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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토스뱅크 40% 넘어...카카오뱅크 여신 잔액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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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토스뱅크 40% 넘어...카카오뱅크 여신 잔액 최고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3.06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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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토스뱅크가 40%를 뛰어넘은 반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20%대에 불과했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경우 모수인 여신규모가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컸음에도 부단한 노력으로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을 크게 늘려 비중 확대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지난해 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40.4%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았다. 토스뱅크는 올해 말 대출 비중 목표를 44%로 잡으며 인터넷은행 중 가장 적극적인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영업기간 3개월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과 비중은 각각 1260억 원, 23.9%이었다. 대출 잔액을 비교했을 때 지난해 말 2조9000억 원으로 2202% 급등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해 2월에는 대출 비중이 41.2%를 돌파했다"며 "출범 이후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델인 TSS(Toss Scoring System) 고도화를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중저신용자를 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하는데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대출 잔액으로 봤을 때는 카카오뱅크가 가장 많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 목표치가 소극적이라는 오해를 샀는데 인터넷 3사 중 가장 큰 여신규모로 인해 대출 잔액을 타사 대비 훨씬 높여야한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3조2414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32%(7771억 원) 증가했다. 대출 비중의 경우 17%에서 25.4%로 8.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27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조원)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10조7700억 원,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은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지난해 11월 기준 8조원이었다. 양사 모두 카카오뱅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중저신용 TF 설립과 CSS고도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해 금리 인하와 이자지원을 하며 대출을 확대해 왔다"며 "그 결과 2020년 말 10%였던 비중이 25%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25.1%로 전년 말 16.6%에서 8.5%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대출 비중에 영향을 미치는 잔액은 비공개지만 공급액의 경우 170% 늘어난 총 2조265억 원이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2월 스마트폰 요금제, 할부금, 요금 납부이력 등 통신 이력과 백화점/마트 등에서 패션, 여가활동, 외식, 생활용품 등에 대한 구매 및 이용 패턴을 추가한 신용평가모델 도입으로 대출기회 확대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1년 금융감독원은 인터넷은행을 대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올해 말까지 30%에 육박하도록 주문했었다. 당시 최종 목표치를 토스뱅크는 44%, 케이뱅크는 32%, 카카오뱅크의 경우 30%로 잡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2021년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 발표했을 당시 업계는 여신 규모가 큰 카카오뱅크를 지적하는 것으로 여겨졌다”며 “당시 토스뱅크는 출범 전이었고 케이뱅크는 영업 중단 후 개시하면서 중금리 위주 취급으로 이미 대출 비중이 21%였다”고 말했다. 이어 "여신규모가 3사 중 가장 큰 카카오뱅크 특성상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타사 대비 잔액 확보 요구량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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