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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희 롯데하이마트·이창엽 롯데제과 대표의 무거운 어깨...실적 하락세 반전시킬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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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희 롯데하이마트·이창엽 롯데제과 대표의 무거운 어깨...실적 하락세 반전시킬 카드는?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1.2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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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이창엽 롯데제과 대표의 어깨가 무겁다. 지속적인 실적 하락세를 개선해야 한다는 큰 짐을 안고 있다.

지난해 12월 롯데그룹 상장사 인사에서 대표가 바뀐 곳은 롯데하이마트, 롯데제과 두 곳이다. 각각 남창희, 이창엽 대표가 새로 수장에 올랐다.

걸어온 길이 상당히 다른 두 사람이다. 남창희 대표가 1992년 롯데마트 입사 후 30년이 넘도록 롯데에서만 근무한 정통 롯데맨이라면 이창엽 대표는 한국 P&G, 허쉬, LG생활건강 등을 거쳐 이번에 처음으로 롯데로 온 외부 인사다.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왼쪽), 이창엽 롯데제과 대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왼쪽), 이창엽 롯데제과 대표

그러나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비슷하다. 3년간 이어지는 실적 하락의 부진을 끊어야 한다. 두 곳 모두 2021년부터 실적이 하락세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매출, 영업이익 모두 낮아지고 있는데 지난해의 경우 아직 실적 공시가 나오진 않았지만 영업손실 151억 원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커머스, 온라인 스토어 등과의 경쟁이 과열된 탓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희망퇴직까지 실시했다. 10년 차 이상 또는 50세 이상 직원 약 13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원할 시 최대 24개월 치 월급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재취업 지원금 12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남창희 대표는 전임인 롯데쇼핑 대표 당시 2020년부터 2년간 직영점 위주로 점포 100개 이상을 폐점하고 가맹점을 늘리는 방식으로 이익률을 개선, 적자 폭을 줄인 바 있다. 효율적인 유통구조 개선에 능하고 롯데하이마트의 부진이 일회성이 아닌 만큼 전과 비슷한 방식으로 롯데하이마트의 수익성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롯데제과는 최근 3년간 매출은 오르고 있지만 역시 영업이익은 하락세다. 매출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에서 수익이 점점 줄고 있다.

이에 글로벌 영업 전문가인 이창엽 대표와 함께 올해 해외를 적극 공략하려 한다. 롯데제과 최초의 외부 출신인 이창엽 대표는 한국P&;G, 허쉬 한국 법인장, 한국코카콜라 대표, LG생활건강 미국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 CEO 등 국내와 미국 유통업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았다.

롯데제과는 이창엽 대표 취임 직전인 7월 롯데푸드와 합병하며 파이를 키웠고 지난 18일에는 해외 투자의 시작으로 인도에 700억 원을 투자, 인도 아이스크림 자회사인 ‘하브모어’의 새 공장을 짓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해외 영업망을 확대한다는 의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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