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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올해도 '실적 잭팟' 터뜨린다...GM·혼다 등과 손 잡고 전기차 배터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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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올해도 '실적 잭팟' 터뜨린다...GM·혼다 등과 손 잡고 전기차 배터리 집중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1.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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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호황을 맞은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올해 매출 35조, 영업이익 2조를 넘기며 '실적 잭팟'을 터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보급 확대 및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에 맞춰 미국 합작사 배터리 공장 가동에 집중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북미 공급망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26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GM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 테네시 주에 제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각 공장은 올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규모는 350GWh 이상, 35GWh 이상이다. 제 3공장은 미시간주에 건설될 예정이며 생산 규모는 50GWh까지 확대한다.

최근 GM과의 제 4공장 건설이 무산되며 파죽지세가 꺾이는 듯 했으나, 지난해 혼다와는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를, 스텔란티스와는 캐나다 내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 등을 잇따라 설립한 점을 비춰볼때 북미 시장에서 입지 확대는 큰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올해 배터리 업계가 IRA로 호황을 기대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도 핵심 원재료 현지화 확대 등 북미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핵심 소재의 경우 주요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 FTA 체결국가 내에 위치한 채굴 및 정·제련 업체를 활용해 역내 생산 요구를 맞춰 갈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양극재, 핵심광물 등 5년 내 북미 내 현지화율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최근 한화그룹과 손 잡고 배터리 분야에서의 협력에 나섰다.

지난 16일 LG솔루션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한화 모멘텀부문(한화모멘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의 중요 내용은 미국 ESS 전용 배터리 생산 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다. 미국 전력망용 ESS 시장 규모는 2021년 9기가와트시(GWh)에서 2031년 95GWh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이들 업체들은 UAM(도심항공용모빌리티)용 특수목적 배터리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서도 발 맞출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LG솔루션이 공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실적 전망치가 지난해에 이어 크게 성장했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35조6599억 원으로 지난해 25조5986억 원보다 39% 증가했으며, 불과 2년 전인 2021년 매출과 비교하면 무려 9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94% 증가해 2조를 넘을 것으로 관측됐다. 4752억 원 적자 손실을 낸 2020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LG솔루션은 오는 27일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QCD(Quality·Cost·Delivery, 품질·비용·납기) 제공으로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 기업’을 향해 걸어가자”란 포부를 밝혔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 10대 완성차 제조사 중 8개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는 한편 지난해 9월 말 기준 370조 원의 수주잔액을 확보한 상황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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