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9일 오전에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간담회에서 이를 포함한 '상생을 위한 금융 및 비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0.3%포인트 인하된다. 특히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대출 모두 적용되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이번 금리 인하로 신규 고객은 약 340억 원, 기존 대출 고객은 약 720억 원 가량 이자경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KB국민은행 측은 예측했다.
개인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고금리 대출에 대해서도 금리 인하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기한 연장시 대출금리가 7%를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 최대 2%포인트가 인하된다.
은행권 공동으로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의 경우 중소기업 신규 대출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을 경우 최대 1%포인트 우대금리를 지원하고 6개월 뒤 고정·변동금리 전환이 가능하도록 선택권이 제공된다.
KB국민은행 측은 중소기업 금융지원으로 약 1만5000여 개 기업이 연간 400억 원 규모로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이달 중으로 제2금융권 대출 대환 상품인 'KB국민희망대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 고객은 제2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근로소득자로 타행 거래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은 5000억 원 규모로 이 상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비금융 지원 방안으로 연간 200억 원씩 3년 간 총 600억 원 규모로 자영업자 대상 비금융 지원을 추진하기로 밝혔다.
올해는 급격한 에너지비용 상승으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공과금과 임대료 등 운영비용을 긴급 지원할 방침이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최근 경제상황 하에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은행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진정성 있게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다양한 지원방안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고금리로 이자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하자 은행의 상생노력이 부족하다는 따가운 시선이 있다"면서 "소비자가 없으면 은행도 존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 KB국민은행의 지원 및 발전방안은 시의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