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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신계약유지율 삼성생명 90% '톱' 교보라이프 2위...하나생명은 12%P 뚝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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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신계약유지율 삼성생명 90% '톱' 교보라이프 2위...하나생명은 12%P 뚝 떨어져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4.04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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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생명보험사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이 소폭 개선된 가운데 삼성생명이 90.2%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생보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15%포인트 이상 계약유지율이 상승했는데 이는 변액보험 해지 고객이 줄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사 20곳의 평균 13회차 계약유지율은 83.5%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개선됐다.

13회차 계약유지율이란 가입자가 보험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1년 이상 유지한 비율을 의미한다. 보험사의 고객 관리 능력과 고객 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계약유지율이 2021년 68.6%에서 지난해 84%로 15.4%포인트 개선됐다.

2021년 발생한 신계약건수 중 80%이상이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2021년 말 기준 신계약건수는 4만2786건으로 전년 대비 116%(2만2994건)늘었고 신계약금액은 1조863억 원으로 41%(3137억 원) 급증했다.

카디프생명 측은 상품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변액보험' 해지 고객이 줄었던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계약관리 앱 MY카디프를 통해 ‘변액펀드 컨시어지’ 서비스를 런칭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나의 변액보험 상태를 알아보는 ‘1:1 맞춤리포트’ ▶타 계약자와 나의 수익률, 포트폴리오 등을 비교해볼 수 있는 ‘변액펀드 하이라이트’ ▶수익률, 고객 선택 비중 등 다양한 기준으로 최근 가장 인기있는 펀드를 확인해볼 수 있는 ‘펀드랭킹’ 등을 제공하는 등 주력 상품에 힘쓰고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관계자는 "지난 해 증시가 하락하면서 당사의 상품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변액보험의 해지 고객이 줄었던 것이 계약유지율 개선에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반면 하나생명은 2021년 91.2%로 업계 최고 수준이던 계약유지율이 지난해 79.4%로 11.8%포인트 급감했다. 하나생명 역시 변액보험이 영향을 미쳤지만 변액보험의 수익률을 확보한 고객의 일시적 해지라고 설명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2021년 변액보험 판매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본 고객들의 일시적인 해지가 있었다"며 "고금리상품으로 갈아타기 위한 해지, 생계형 해지 고객 등이 계약유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가장 계약유지율 성적이 좋았던 곳은 삼성생명으로 88.3%에서 90.2%로 1.9%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처브라이프생명의 경우 68.9%로 4%포인트 개선됐지만 여전히 업계 최저수준이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IBK연금보험의 경우 각각 88.1%, 86.4%로 삼성생명 다음으로 계약유지율이 높았지만 전년 대비 0.1%포인트, 0.7%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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