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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가 기존 현대차가 출시했던 차량들과 명확한 선(線)을 긋고 있다. 진정한 럭셔리의 첫 단추를 끼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11일 제네시스는 기존 중형급 이상 차량에서 생산했던 LPG 택시 모델을 생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그랜저TG나 쏘나타에 대해서는 택시도 생산해왔다. 해외 진출시에도 택시 시장을 선점하는 방법으로 시장 수요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현대차는 제네시스 만큼은 독특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마케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택시 모델은 생산하지 않겠다는 것.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를 택시 모델로 출시했을 경우 제네시스가 갖고 있는 럭셔리한 이미지와 상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연비나 차량의 내부 감성 품질 등이 택시와는 거의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고급스럽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시 등에 진출할 때 베이징시의 지원을 받아 택시시장을 선점했던 현대차는 이후 베이징 시민들사이에서 “현대는 택시용”이라는 이미지를 얻어 매출 하락효과를 경험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제네시스 등 럭셔리 브랜드에 대해서는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품질이나 성능을 적극 알리면서 고급 이미지를 추구할 계획이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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