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3000억 원으로 지난 2020년 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도 같은 기간 10.2%에서 30.4%로 3배 가까이 상승하며 목표치인 30% 이상에 도달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공급 규모가 늘어난 것 뿐만 아니라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총여신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0.49%를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개선됐다. 신용대출로만 보면 0.70%였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은행 신용대출 연체율(0.71%)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은행 측은 밝혔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기준 1% 중후반대로 다소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카카오뱅크 측은 출범 이후 지난해 3분기까 총 3300만 건에 달하는 신용대출 신청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유하는 등 연체율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내외적 여건 변화와 유입 고객의 특성에 따라 정책을 수정했는데 매년 연평균 15회 이상 이뤄질 정도로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도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금융 지원 확대의 정책 취지에 깊이 공감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저신용자 대출을 역대 최대로 공급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개발 능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으로 포용금융을 지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