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다올저축은행, OK저축은행 두 곳이 연 4%대 금리를 제공했었지만 올해 1월에는 한 곳도 없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ISA 예금상품을 취급하는 7개 저축은행의 금리(1년 만기, 세전 기준)는 3.05%~3.4%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3.4%~4.01%과 비교해 상단 0.61%포인트, 하단 0.35%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은행 ISA 예금 상품은 은행·증권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저축은행 예·적금을 ISA에 포함시켜 은행 등 창구에서 판매하는 상품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고 세금 부담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ISA 예금 상품에 대해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애큐온저축은행으로, 연 3.4%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7개 저축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했으나 다른 저축은행들과 달리 금리를 유지하며 현재 가장 높아졌다.
반면 신한저축은행과 하나저축은행의 금리는 각각 연 3.05%로 가장 낮았다.
특히 신한저축은행은 하락 폭이 가장 크다. 지난해 1월 금리 연 3.8%에서 올해 1월 연 3.05%로 0.75%포인트 하락했다.
다올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월 금리 연 4%대에서 올해 1월 연 3%대로 떨어졌다.
다올저축은행은 지난해 1월 연 4%에서 올해 1월 연 3.35%로 0.6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OK저축은행은 연 4.01%에서 연 3.31%로 0.7%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한국투자저축은행 3.25%, 페퍼저축은행 3.1%로 각각 0.55%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은행 대부분은 ISA 예금 상품이 업계의 핵심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 유치를 위한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장 금리 하락 영향이 가장 크고 각 회사 경영 전략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