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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스, '성 매개 감염병 분자진단 시약' 개발 나서...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연구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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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스, '성 매개 감염병 분자진단 시약' 개발 나서...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연구과제 선정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1.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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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 현장분자진단기기 개발 스타트업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Kryptos Biotechnologies, 이하 크립토스)’는 재단법인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으로부터 제품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크립토스(대표 이진용)가 자체 개발한 현장분자진단기기 ‘KUICK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성 매개 감염병 분자진단 시약' 개발을 목표로 한다. 책임연구기관인 크립토스와 공동연구기관인 오상헬스케어(대표 강철훈)가 함께 연구를 진행한다.

성매개 감염병 다중 검사는 환자에게서 채취한 샘플 하나에서 3가지 대표적인 성병인 클라미디아, 임질, 그리고 트리코모나스증을 30분 안에 동시에 검사하는 방식이다.

WHO에 따르면 클라미디아, 임질, 트리코모나스증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성 매개 감염병들로 2020년 기준 클라미디아 약 1억2900만 건, 임질은 약 8200만 건, 트리코모나스증은 약 1억5100만 건이 발생했다.

성 매개 감염병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PCR에 기반한 분자 진단이 필요하다. 다만 기존의 분자진단 검사 시장은 다양한 장비가 구비된 대형병원 혹은 수탁 검사 기관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활용하기 어렵다.

현장분자진단기기는 분자진단 전 과정이 하나의 시스템 내에 통합돼 있고, 사용이 편리해 이러한 중·저소득 국가에게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또 선진국에서도 소형 병원에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 결과를 당일에 제공할 수 있어 의료 서비스 품질을 크게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해당 과제에서 오상헬스케어가 Real time PCR 시약 개발을 담당한다. 크립토스는 KUICK 시스템 및 검사 카트리지 개발과 최종 제품의 성능 최적화를 맡는다.

과제의 연구 책임자인 크립토스 CTO 손준호 박사는 “자체 개발한 광열 반응 기술을 이용한 KUICK 시스템은 속도, 정확도, 비용, 배터리 구동 등 현장 진단에 대한 다양한 시장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 오상헬스케어와 크립토스가 공동 개발한 본 제품이 중저소득 국가 보건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트재단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한국 정부, 한국 생명 과학 기업 3자 간 협력을 통해 국제 보건 분야 연구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최초 민관 협력 비영리재단이다. 국제 보건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중저소득국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연구를 지원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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