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제안해 마련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대화’ 세션을 통해 한국에 대한 ‘신뢰 회복’을 목표로, 한국 경제의 잠재력과 회복탄력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인용 및 조기대선, 경제전권대사 임명, 윤석열 정부와는 다른 새정부의 ‘완전히 새로운 정책’ 등을 큰 틀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한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이번 위기에서 벗어나면 한국의 민주주의는 더욱 강해지고, 경제는 번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진통은 단지 성장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면서 “역경이 견고함을 만든다. 저는 한국인의 잠재력과 회복력을 확신한다. 역사 자체가 그 증거”라고 강조했다.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이 ‘미디어리더 브리핑’을 한 것은 야당 소속 인사로는 처음이다. 도지사(광역시장)로서도 김 지사가 처음이다. 정부 여당인사를 포함해도 2013년 이후 12년 만에 열린 ‘미디어리더 브리핑’이다.
세션에는 미국·영국·중국 ·UAE·말레이시아 등의 20명 가까운 방송사 신문사 통신사 편집장·특파원·외교전문기자 등이 참가했다. 다보스포럼은 언론사 명은 공개하지 않는다.
세션을 진행한 이주옥 세계경제포럼 아태사무국장은 “대한민국은 최근 몇 주 동안 계엄령 선포와 지도자들의 탄핵 등 중대한 정치적 도전에 직면해 왔다. 이번 브리핑은 대한민국의 정치적 상황과 경제 전망에 대해 김동연 도지사와 허심탄회한 논의를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