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1.16%포인트로 집계됐다. 전월(1.15%포인트) 대비 0.01%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7월 예대금리차 평균은 0.43%포인트였지만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1.16%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은행별 예대금리차를 살펴보면 농협은행이 1.33%포인트로 가장 컸다. 전월에도 1.27%포인트로 국민은행과 함께 가장 높았는데 국민은행은 0.02%포인트 하락한 반면 농협은행은 0.06%포인트 올랐다. 농협은행에 이어 국민은행, 우리은행(1.16%포인트), 하나은행(1.12%포인트), 신한은행(0.098%포인트) 순이었다. 신한은행만 유일하게 1%포인트 이하였다.
가장 큰 변동이 있던 곳은 우리은행으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확대됐다.
신한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1%포인트대 이상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를 기록했다. 전북은행은 6.27%포인트로 지난달에 이어 가장 높았고 토스뱅크 2.93%포인트, 씨티은행 2.79%포인트, 광주은행 2.02%포인트, 제주은행 2.00%포인트 등은 예대금리차가 2%포인트를 넘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1.43%포인트로 전월(1.41%포인트) 대비 0.02% 포인트 커졌다.
통상 금리 하락기에는 예대금리차가 줄어들지만 은행권에서 예금금리 인하로 연말 가계대출 수요 관리에 나섰고 대출금리의 가산금리는 조정하지 않으면서 예대금리차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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