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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기후경제 비전 선포...400조 투자·석탄발전소 폐지 등 3대 전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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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기후경제 비전 선포...400조 투자·석탄발전소 폐지 등 3대 전략 공개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5.02.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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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경제 비전을 선포하고,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김 지사는 26일 여주 SKB위성센터에서 기후경제 비전을 선포하고 위성 개발 및 활용 스타트업, 민간기업과 전문가 등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기후위기는 대한민국 경제의 위기”라고 진단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에 실패하면 매년 성장률이 0.3%포인트씩 떨어지고 2100년에는 GDP가 21%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그간 ‘기후 내란’ 상태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OECD 최하위, 기후위기대응 수준 전 세계 최하위권인 윤석열 정부의 기후대응 역주행에 대한 비판을 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여주 SKB위성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경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26일 오전 여주 SKB위성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경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세계는 기후위기 대응을 경제와 산업의 뉴노멀로 삼고 치열한 고민과 실천경쟁에 나서고 있다. 탄소국경조정세, RE100 등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이제는 기후경제로 대한민국 경제를 대전환해야 할 때”라고 퀀텀점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의 새이름을 ‘기후경제’로 명명하고 ▲기후산업 최소 400조 원 투자 제안, ▲석탄발전소의 전면 폐지, ▲기후경제부 신설을 통한 기후경제 콘트롤타워 구축 등 3대 전략을 밝혔다.

우선 투자재원은 국민 클라우드펀딩 방식으로 국민 기후펀드 100조 원, 기후채권 발행과 공공금융기관 출자로 100조 원,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용 기후보증 100조 원 조성, 민자유치 100조 원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 등의 실현방안을 제시했다.

200조 원은 재생에너지, 기후테크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 투자하고 철강,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산업의 공정 전반을 저탄소 중심으로 전환하자는 게 김 지사의 제안이다.

위성 개발 및 활용 간담회에 참여한 김동연 지사
위성 개발 및 활용 간담회에 참여한 김동연 지사

김 지사는 ‘기후투자공사’를 설립해 지속 가능한 성장에 투자하고,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RE100기업과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기후복지법’을 제정해 기후격차를 해소하는 정책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기후경제 대전환 3대전략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머뭇거릴 이유도 없다. 우리는 할 수 있다. 경기도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경기도는 그간 중앙정부와 다른 길을 걸어왔고 가시적 성과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감축 활동을 실천한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전용 앱(App)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출시 8개월 만인 지난 2월 14일 누적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달성했다.

여주 SKB위성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시설 라운딩을 하고 있다.
여주 SKB위성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시설 라운딩을 하고 있다.
또 경기도는 전도민 기후보험 가입을 통한 포용적 기후복지 실현, 지방정부 최초의 기후위성과 기후플랫폼 구축을 통한 과학적 기후정책, 재생e기후펀드를 통한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기후경제 대전환 3대전략 발표 후 한화시스템(우주산업기술기업), 루미르(한국최초 달 탐사선 개발 참여), 레인버드 지오(이화여대 교수와 학생들이 창업한 기후테크기업),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 및 한국항공대학생 등과 기후경제 및 위성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습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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