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 이후 1사1교 금융교육 실시율 회복이 더디고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일부 지역의 금융교육이 어려운 점을 감안한 대책이다.
지난해 말 기준 1사1교 금융교육 결연율은 75.2%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상승하며 안정적이지만 교육 실시율은 35.4%로 정체된 상태다.
금감원은 금융교육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지방 금융교육을 활성화하고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개선에 나섰다.
이를 위해 금융교육 지역협의회의 교육청 및 지역 금융회사의 지역거점센터를 연계한 대면·비대면 금융교육 확대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방문 교육이 가능한 곳은 참여형·체험형 중심 대면 교육,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지역거점센터를 통한 비대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초중고교별 맞춤형 금융교육 프로그램도 확대 실시된다.
초등학교 대상으로는 어린이 금융스쿨 프로그램을 주요 결연 금융회사에서 시범 도입하고 중학교 대상으로는 지난해 168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유학기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255개 학교까지 늘린다.
고등학교 대상은 사회진출 전 실용 금융교육 성격이 강한 '수능이후 고3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1사1교 금융교육을 3년 이상 실시하지 않은 학교를 대상으로 결연 금융회사, 지역교육청과 연계해 금융교육 참여 안내를 강화하고 1사1교 우수교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학교 현장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은 26일 2024년도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 금융회사로는 한국씨티은행, 신한라이프생명,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 6개사가 선정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는 1사1교 금융교육이 시작된 지 10년이 되는 해로 지난해 48만 명이 교육을 받는 등 학교 금융교육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앞으로 금융교육 실시율 점프업에 최선을 다할 계획으로 결연 학교와 금융회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