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포함한 경남지역 소도시와 도서산간지역 등에 당일·새벽배송 혜택이 확대된다. 회사 측은 14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의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이하 CLS)는 지난 26일 경상남도·김해시와 함께 193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쿠팡 김해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홍용준 CLS 경영지원부문 대표,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태용 김해시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스마트물류센터에 생활필수품 등 일반상품의 새벽배송이 가능한 물류시설을 구축해 올 상반기 내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엔 저온 냉동·냉장 시설을 추가로 구축해 이르면 내년부터 신선식품 새벽배송이 가능해진다.
쿠팡은 스마트물류센터 투자로 경남 도내에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미 창원·김해에서 신선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주요 도시에 새벽·당일배송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스마트물류센터 투자로 사천·거제·통영 등 한반도 최남단 지역과 경남 도내 도서산간 지역까지 촘촘하게 빠른 새벽배송이 가능해지게 된다.
경남 지역 고객들의 빠른 배송 수요에 부응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주지 인근에 식료품점이 없는 등 장보기에 어려움을 겪어온 여러 지역에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생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으로 내년까지 145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앞서 쿠팡은 경남 창원·김해·양산 일대에 잇따라 대형 물류센터를 투자해 현재까지 대형 물류센터와 배송을 위한 전진기지의 투자로 6200명을 고용했다. 향후 김해 스마트물류센터가 운영되면 쿠팡의 경남 내 일자리 창출 규모는 8000명에 육박할 예정이다.
일자리 혜택은 2030 청년들 중심으로 크게 돌아갈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쿠팡의 비서울 지역 물류센터 직고용 인원의 청년 비중은 51%로 수도권(40%)보다 높다. 경남 김해 지역의 청년 고용률 향상에 이바지하는 한편, 젊은 세대의 취업 안정과 경제 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용준 CLS 경영지원부문 대표는 "쿠팡은 혁신적인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김해 스마트물류센터를 통해 부울경을 포함한 경남 지역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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