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조용범 은행연합회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함께 KB국민은행 충무로역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해 소상공인 사전상담 현장상황을 살피고 소상공인, 상담직원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은행권은 지난 24일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중 맞춤형 채무조정(119플러스)과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27일부터 프로그램, 준비 서류 안내 및 예상 출시 일정 등에 대한 사전상담을 시작했다.
119플러스는 기존 개인사업자대출 119를 강화해 연체 전 정상차주라도 상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차주에 대해 장기분할상환(최대 10년), 금리감면 등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맞춤형 채무조정이다.
은행권은 119플러스와 더불어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폐업예정자, 기폐업자가 남은 대출금을 천천히 갚아나갈 수 있도록 최대 30년 분할상환(거치 2년), 3% 수준 저금리 등 대환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상담 중인 소상공인들의 경영 현황 등 어려움을 청취하고, "소상공인 금융 부담 경감을 위해 마련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은행권과 함께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창구에서 상담 중인 창구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노고에 감사를 전하면서, 상담 창구는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고객에게 실제로 전달하는 곳인 만큼 내실 있는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특히 소상공인들이 지원 프로그램을 몰라 신청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해 줄 것을 은행권에 요청했다.
이날 함께 현장을 찾은 조 회장은 "오는 4월 중 출시하기로 발표한 맞춤형 채무조정,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 햇살론119, 은행권 컨설팅 방안 등이 일정에 맞게 출시돼 소상공인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은행권과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현장에서 소상공인 상담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창구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뿐 아니라 기존에 운영 중인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 등 경영·금융지원 노하우를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 등을 통해 소상공인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은행권이 함께 발굴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