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비전 등 기계 부문의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오는 3월부터 시행된다. 출산 횟수에 상관없이 혜택이 주어지며 쌍둥이 등 다태아 가정의 경우 신생아 수에 맞춰 지급된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돕기 위해 한화그룹 일부 계열사가 최근 신설한 제도다.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갤러리아와 호텔앤드리조트(자회사 포함)가 가장 먼저 도입했다.

현재 유통·서비스 부문 소속 총 14개 가정이 지원금을 받았다. 일·가정 양립에 큰 도움이 됐다는 호평이 이어지는 등 실제 효과를 확인한 김 부사장은 제도 신설 2개월 만에 기계 부문까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육아동행지원금은 단순 출산 축하를 넘어 직원들이 겪는 여러 부담을 회사가 함께 하겠다는 것으로 업무 효율 제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유통·서비스 부문이 처음 시행한 육아동행지원금이 시행 두 달 만에 기계 부문까지 확대된 건 양 부문의 미래비전총괄인 김 부사장의 강력한 의지 덕분이다.
당초 육아동행지원금은 주니어 직원들의 여러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김 부사장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큰 부담을 안고 있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부터 유통·서비스 부문에 파격 지원을 약속했다.
제도 신설 이후 출산 예정인 직원들을 직접 만나 지원의 필요성과 효과를 재차 확인한 김 부사장은 최근 기계 부문까지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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