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임원 전원에게 자사주상여금을 지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G는 책임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이 주주가 됨으로써 경영진과 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일치되는 한편 경영진도 주가와 관련한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생기게 된다는 설명이다.
임원 가운데 방경만 대표가 910주로 가장 많았다. 방 대표가 받은 자사주상여금은 28일 종가 기준 8945만 원 규모다.

지난해 KT&G는 내수침체 여파로 국내에서 궐련과 건기식 사업이 부진했지만 해외에서 궐련사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매출은 0.8% 늘어난 5조9095억 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1조184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궐련 매출은 28% 증가한 1조4501억 원이었다.
방 대표는 앞서 지난해 4월 자사주 3270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매입 당시 약 2억9867만 원 규모였다. 이번 자사주 지급으로 방 대표는 KT&G주식 4180주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사주조합 조합원계정으로 보유중인 3371주를 더하면 모두 7551주에 달한다.
이어 총괄부문장을 맡고 있는 이상학 수석부사장이 479주, 해외사업본부장인 권민석 전무가 432주, 도학영·오치범 전문위원이 각각 376주, 374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해외 궐련 매출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면서 권 전무도 상위권에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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