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9개 동‧총 54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84㎡로만 구성됐다.
이 단지의 가장 큰 단점은 안동 용상시장을 비롯해 공공기관‧금융기관 등 생활 인프라가 멀리 떨어져 있거나 전무하다는 점이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까지 거리는 1km로 도보 15분 이상 소요된다.
때문에 생활 인프라를 누리기 위해서는 안동 시내까지 나가야 하는데 단지부터 최소 1.9km이상 떨어져 차량 없이 이동은 불가능하다.

교육 인프라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주기는 어렵다. 단지부터 가장 가까운 학교는 길주 초‧중고교인데 1.2km 거리로 도보로 19분 정도 소요된다. 분양 홈페이지에서도 단지부터 초‧중교까지 20분가량이 소요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초등학생의 경우 사실상 도보 통학이 불가능하다.
안동고등학교의 경우 단지부터 2.9km 거리지만, 현재 마땅한 버스 노선이 없어 도보 통학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도 쉽지 않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신축아파트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학군이다. ‘초품아’라는 말이 유행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며 “하늘채 리버스카이이의 경우 인근에 학교가 전무하다. 등‧하교를 위해서는 차량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자녀가 있는 실수요자의 경우 메리트가 있는 단지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입지를 감안할 때 분양가 역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타입별 분양가를 살펴보면 △84㎡A 4억848만~4억3483만 원 △84㎡B 4억338만~4억3374만 원 △84㎡C 4억895만~4억3478만 원 등이다.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발코니 확장비용 1500만 원을 포함하면 평균 분양가는 4억3000만~4억5000만 원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준공된 ‘안동 용상 풍림아이원파크’ 전용 84㎡는 매매가가 4억1000만~4억3000만 원대에 형성됐다. 심지어 오는 2027년 준공을 앞둔 ‘위파크 안동 호반’은 무피(웃돈 없이 파는)로 전용 84㎡ 분양권 매매가 4억1000만~4억5000만 원대에 분포됐다.
두 단지 모두 안동시내에 공급된 단지로 안동 용상 하늘채 리버스카이와 비교하면 입지는 물론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면에서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공인사무소 관계자는 “다른 신축 단지에 비해서 분양가가 월등 낮다고 보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대중교통 등의 메리트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면서 “물론 향후에 단지 인근이 개발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기대하고 청약을 넣기는 뚜렷한 장점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청약을 접수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8일이며, 정당 계약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