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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 확보 위해 글로벌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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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 확보 위해 글로벌 협력 강화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3.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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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AI 데이터센터(DC)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5에서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액체 냉각 분야 기업 ‘기가 컴퓨팅’, ‘SK엔무브’와 업무 협약 및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과는 AI DC MEP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지역 거점에 하이퍼 스케일급 AI DC 건설 및 구축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MEP시스템은 기계, 전력, 수배전으로 AI DC 설계에서 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안정성과 효율성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유영상 SKT 대표(오른쪽), 판카즈 샤르마 슈나이더 일렉트릭 시큐어파워 및 서비스총괄사장
▲유영상 SKT 대표(오른쪽), 판카즈 샤르마 슈나이더 일렉트릭 시큐어파워 및 서비스총괄사장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난해 시가총액 211조 원, 매출 58조 원 규모 기업으로, MEP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2024년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선도기업’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외 AI DC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인 SKT가 보유한 기술 및 노하우에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MEP 역량과 전력, 냉각, 보안을 통합하는 데이터센터 관리 플랫폼 기술 등 양사 협력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판카즈 샤르마(Pankaj Sharma) 슈나이더 일렉트릭 시큐어 파워 및 서비스 총괄 사장은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냉각 시스템, 관리 솔루션 등 MEP 전반에 걸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의 AI DC 운영 역량과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양승현 SK AI R&D센터장, 다니엘 후 기가 컴퓨팅 사장, 김대중 SK엔무브 그린사업실장
▲(왼쪽부터) 양승현 SK AI R&D센터장, 다니엘 후 기가 컴퓨팅 사장, 김대중 SK엔무브 그린사업실장
액체 냉각 기술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냉각 플루이드를 활용해 서버와 부품의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전력 소모 및 운영비용 절감, 성능 제고 측면에서 AI DC 경쟁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가 컴퓨팅은 AI 서버 개발부터 클라우드·에지 컴퓨팅 ·엔터프라이즈 IT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이다. 직접 액체 냉각(DLC), 수조형 액침 냉각(ILC) 기술 등 혁신 냉각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SK엔무브는 국내 최초로 액침 냉각 기술을 개발해 AI DC, 에너지 저장 장치(ESS), 전기차용 윤활유 등 액침 냉각 솔루션별 최적화된 제품으로 경쟁력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냉각 플루이드 공급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에도 나서고 있다.

3사는 업무 협약을 통해 액체 냉각 성능 최적화를 위한 기술 검증을 비롯해 GPU 등 주요 부품 운영 검증, AI DC 솔루션 기획 등 광범위한 연구개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승현 SK AI R&D 센터장은 “세계 유수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차세대 주요 기술로 꼽히는 액체 냉각 분야 솔루션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대중 SK엔무브 그린사업실장은 “SK엔무브는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화된 냉각 플루이드를 개발 및 공급해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후(Daniel Hou) 기가 컴퓨팅 사장은 “AI와 고성능 컴퓨팅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액체 냉각 기술은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기술로 부상했다. 기가 컴퓨팅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AI 데이터센터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냉각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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