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MWC25 기자간담회’에서 KT의 올해 AX 발전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기자간담회에는 김 대표의 ‘2025 경영전략’ 발표를 시작으로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CTO)이 ‘KT의 기술혁신 방향’을, 정우진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 정우진 전무가 ‘KT AX 사업 실행 가속화 전략’을 소개했다.
■ KT AX 핵심역량 ‘한국적 AI’·‘KT SPC’ 올해 2분기 중 상용화
발표에 따르면 KT는 올 2분기 중 ‘한국적 AI’와 'KT SPC'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적 AI’는 단순한 한국어 처리를 넘어 한국의 정신·방식·지식을 포괄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한국의 사회·역사·국가관을 담아 국내 제도와 규제에 부합하는 안전한 AI 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KT SPC’는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와 비슷한 사용 환경과 경험, 효율성을 제공하면서도 국내법과 규제를 준수하며 높은 보안성, 자주성, 대규모 확장성을 두루 갖춘 것이 장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내 IT 시스템에 우선 적용해 참고 기준을 만들고 외부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AI에 기반한 ‘AX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상용화해 기간통신사업자에서 ‘AICT 기간사업자’로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 ‘AX 딜리버리 전문센터’ 1분기 신설…조직 개편 통한 AX 가속화
KT는 AX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기존 조직 구조 개선 작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고객 요구 수준의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올해 1분기 중 신설되는 ‘AX 딜리버리 전문센터(가칭)’는 KT의 인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세계 최고 수준 글로벌 전문가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된 인재집단이다.
KT는 기존에 여러 부문과 본부, 담당, 팀 단위로 나뉘어져 있었던 사업 제안과 이행 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구조를 개선했다. B2B AI 분야의 시스템통합(SI)과 시스템운영(SM)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어서 AX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또 AX 인재를 확보 및 양성을 위해 AX 우대 직군 체계를 도입하고, 각 산업 영역의 AX 전문가들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와 교육센터도 신설하기로 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 관계 강화도 논의하고 있다. 올해 1분기부터 MS와 AX 전략 펀드를 운영하고, 산업별로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 대상 AX 설루션·서비스를 발굴해 전략적 사업을 협력한다.
또 MS와 ‘한국적 AI’와 ‘KT SPC’를 결합한 합작 솔루션을 바탕으로,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 등 협업 생태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섭 대표는 “올해 이후 KT의 화두는 ‘AICT 컴퍼니로 완전한 전환’”이라고 선언하며 “회사가 가진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