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예금보험공사는 MG손보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선정한 바 있다. 이후 매각조건 협의를 위한 실사를 추진했으나 MG손보 노조의 이견 등으로 실사에 착수하지 못했다.
메리츠화재는 예보에 실사 및 고용조건 등에 대한 MG손보 노조와의 합의서 제출을 요청했으며 2월28일까지 조치가 없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한다는 의사를 2월19일 공문으로 통보했다.
합의서 내용으로는 △실사와 이후 절차에 대한 노조의 실질적이고 완전한 협조 약속 △수용 가능한 '고용규모, 위로금 수준'이다.
다만 지난 3월 11일 예보는 협의를 위한 회의를 요청했으나 MG손보 노조는 회의에 불참했고 메리츠화재는 우선협상대상자지위 반납을 공문으로 통보했다.
금융당국은은 "매각 절차가 지연되면서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환경은 지속 악화돼 왔다"며 "시장에서도 MG손보의 독자생존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정부는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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