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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양털 100% 이불, 양모솜 충전량 3배 이상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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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양털 100% 이불, 양모솜 충전량 3배 이상 차이나"
  • 정은영 기자 jey@csnews.co.kr
  • 승인 2025.03.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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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판매되는 양모 이불 8종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양털 100%를 사용했으나 충전량과 무게, 누빔 형태 등에서 차이를 보였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및 전문가위원회 검토 의견을 바탕으로 상위 8개 브랜드의 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양모솜 이불의 보온성은 2.11~2.48 클로(clo)로, 이는 겨울용 다운 이불 보온성의 50% 수준이다. 클로는 보온성을 나타내는 단위이며 수가 커질수록 보온성이 높아진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양모솜 이불 구매 및 선택 가이드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양모솜 이불 구매 및 선택 가이드
클라르하임(라나) 제품은 2.48 클로로 보온성이 가장 높았으며 까사미아(브루노 60수 고밀도 양모 차렵이불) 제품은 2.11 클로로 보온성이 가장 낮았다.

또한 일부 제품은 세탁 방법 표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에 표시된 세탁 방법으로 3회 세탁 후 변화를 확인한 결과 로라애슐리코리아(아크네 양모이불), 바세티(부라노 양모워싱 차렵이불) 2개 제품에서 손세탁 후 양모솜 뭉침 현상이 나타났다.

다만 세탁 전과 후에 양모솜이 누빔(봉제) 부위 등을 통해 겉감 밖으로 빠져나오는 정도를 시험했을 때 시험 대상 전 제품에서 양모솜 빠짐 현상은 없었다.

로라애슐리코리아, 우양알앤비, 디엔제이머첸다이즈 등 3개 업체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기계 세탁으로 세탁 방법을 변경 표기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조사 대상 전 제품이 표시와 동일하게 양모솜 100%를 사용했다.

다만 클라르하임(라나) 제품은 개별 제품마다 양모 혼용률이 불균일(100%~96%)한 것으로 나타나 솜 제조 공정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개별 제품에 충전된 양모솜의 양은 2240g~680g으로 차이가 있었지만 제품 구입 시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총량을 표시한 제품은 크리스피바바(라뜰리에 양모 퀼팅이불), 헬렌스타인(앨버리 호주산 양모이불) 두 개였다.

또한 이불의 무게는 엘르(더니스 양모차렵)가 1930g으로 가장 가벼웠고, 클라르하임(라나)이 3750g으로 가장 무거웠다.

두께는 최소 1.2cm에서 최대 2.5cm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이 외에도 소비자원이 '환경표지인증기준'에 따른 살충제 및 잔류농약 함량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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