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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데이터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베트남 시장 정조준...실적 부진 탈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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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데이터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베트남 시장 정조준...실적 부진 탈출할까?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03.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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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가 8개 전업카드사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사업 확대로 수익성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잠정 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3.9% 감소한 1354억 원을 기록했다. 경기둔화 예상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추가 적립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 실적이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2조10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비용은 14.3% 증가한 1조9737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신용판매와 금융사업의 성장세로 영업수익이 증가해 시장점유율이 확대됐지만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비용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올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에 주력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먼저 데이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카드의 대표 서비스인 '디지로카' 앱을 통해 고객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추천하는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를 제시할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롯데ON과 협업해 앱 내에 AI기반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인 '디지로카 큐핏'을 출시했다. 

글로벌 확대를 위해 베트남 시장에 뛰어들었다. 롯데카드의 해외 법인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2018년 출범했다. 2023년엔 자산이 27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7% 늘어 지속 증가 중이다. 지난해 6월엔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베트남 진출 6년 만에 월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가상계좌 서비스에도 발을 들였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과 'KB국민은행 하노이지점'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펌뱅킹으로서 △신용대출 △할부금융 △신용카드 이용대급 납부가 가능한 가상계좌 서비스 제공한다.

베트남 가맹점주 대출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지 결제 전문 기업인 △알리엑스 △VNPT EPAY와 업무 협약을 맺어 소상공인 및 프랜차이즈 대상 대출 상품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베트남 사업은 차별화된 상품 운영과 신용관리 역량 등을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 말했다.

조달비용 절감과 안정적 유동성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12월엔 3억 달러(약 4200억 원) 규모의 해외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올해 경영전략으로 △새 비즈니스모델로의 전환 시도 △디지털 전략자산 '디지로카(Digi-LOCA)' 성과 가시화 △본업 역량, 고객 자산과 리소스를 활용한 새로운 신사업 발굴 및 확대 △베트남 사업 BEP(손익분기점) 달성 및 체력 성장 △업무상 생성형 AI 내재화 검토를 내세웠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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