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함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밝히면서 이사회 차원에서 함 회장에 대한 견고한 지지에 나서면서 함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14일 이정원 의장 명의로 보낸 주주서한을 통해 "검증된 리더십을 갖춘 함영주 회장이 주주가치 제고를 추진해 갈 적임자"라고 함 회장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해 12월 함 회장을 비롯해 이승열·강성묵 부회장, 외부 인사 2명 등을 차기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한 뒤 지난 1월 함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당시 후보 선임 배경으로 최고경영자 후보 선정 프로세스에 의거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진행하며 후보자들의 기업가 정신,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전문성과 경험,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및 기타 역량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현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정원 이사회 의장은 "향후 1~3년은 금융시장 및 경영환경의 구조적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함 후보는 검증된 역량과 안정적이고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주주가체 제고를 지속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 판단된다"며 "안정적이고 검증된 리더십은 하나금융지주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하나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3조7388억 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연간 주주환원율도 38%로 전년 대비 약 5%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