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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사장 “미국서 아이오닉 5·9 생산”...현대차, 연내 수소차 넥쏘 후속 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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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사장 “미국서 아이오닉 5·9 생산”...현대차, 연내 수소차 넥쏘 후속 내 놓는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5.03.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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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 5·9를 생산하고 혼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할 계획.”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현대차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내 현지화 전략으로 어떠한 정책 변화에도 유연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은 전기차 신모델 출시와 규제 대응 엔진 탑재 등으로 환경 규제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CKD 생산 기지를 구축해 중동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요 세그먼트 및 파워트레인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연구개발(R&D) 프로세스 최적화 및 생산 증대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전기차 리더십 강화 계획도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8월 향후 10년간 900억 달러를 투자해 신형 전기차 21종 등 글로벌 전기차 200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며 “아이오닉 라인업을 지속 확장해 더 큰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직 문화를 최적화하고 글로벌 원팀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품질과 안전 원칙에 있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고 고객 가치 극대화를 위해 설계, 제조, 판매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차량에서 최고의 품질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수소차 시장에서 리더십 강화를 위해 신차 출시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는 상품성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넥쏘 신형 모델인 ‘올 뉴 넥쏘’와 수소 전기 터럭 ‘엑시언트2’를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인아 현대차 에너지·수소사업본부 상무는 “수소는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이며, 현대차는 30여 년간 수소 모빌리티 및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는 넷제로(탄소 중립) 목표를 위한 전략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 경제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유럽,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유럽 13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현대차의 수소 트럭은 총 주행거리가 1200만km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수소 시내버스 및 고속버스 1830여 대가 운행 중이다. 향후 공공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확대가 기대된다.

이 상무는 이날 미국 수소차 업체 니콜라의 파산 보호 신청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환경 보조금 축소 움직임이 현대차의 수소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주주 질문에 “현대차는 수소 산업이 가야 할 방향이 확고하다고 믿고 있다”며 “연료전지 시스템을 트램, 선박, 항만 장비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해 사업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1998년부터 수소 연료전지 연구개발을 시작해 세계 최초 양산 수소 전기차 ‘ix35 퓨얼셀’과 대형 트럭 ‘엑시언트’를 선보였다. 2018년 출시된 넥쏘는 글로벌 누적 판매 4만대를 돌파하며 승용 수소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충주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바이오가스를 기반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청주에서도 하수처리를 통한 수소 생산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도 폐기물을 활용한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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