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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식품사 '보수킹'은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82억…담철곤·이화경·허인철·신동원 30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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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식품사 '보수킹'은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82억…담철곤·이화경·허인철·신동원 30억 이상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5.03.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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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클럽 식품사 경영진 가운데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이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신동원 농심 회장 등이 30억 원 이상을 받았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조 클럽 식품사 10곳(대기업그룹 계열 제외) 가운데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이 82억919만 원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다만 전년보다는 총보수가 5.4% 줄었다. 급여와 복리후생비는 전년과 비슷한 27억3122억 원이었으나 상여금이 54억7797억 원으로 7.7% 감소했다. 

2위는 오리온 담철곤 회장으로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에서 총 46억7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0.8% 증가했다.

이어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과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나란히 0.8% 늘어난 36억3200만 원을 받았다. 오리온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436억 원으로 10.4% 증가했지만 임원 급여 인상폭은 2%로 최소화했다.


농심 신동원 회장도 30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은 전년보다 80.8% 늘어난 27억 8200만 원을 받아 식품사 경영진 가운데 보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은 전년보다 4.4% 증가한 20억8800만 원을 받았다.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은 전년과 같은 20억 원,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18억7652만 원,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은 16억5341만 원으로 15억 원을 넘었다.

전문경영인 가운데는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36억32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어 이승준 오리온 사장이 14억5700만 원, 이효율 풀무원 대표가 11억51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와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보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황 대표는 31.1% 감소한 6억4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상여금이 66.4% 줄었다.

김 부회장도 18.5%가 줄어든 18억7652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 삼양식품은 영업이익이 133.4%가 늘어난 3442억 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김 부회장이 수령한 상여금은 45.7%가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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