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커넥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로스트 소드'에서 업데이트 이후 발생한 일부 캐릭터 성능 저하에 대해 신속하게 공지하고 보상을 약속하는 등 유저와 적극 소통하는 행보를 보였다.
위메이드는 지난 9일 가웨인의 스킬 효과를 다시 복구할 예정이며 추가 개선 작업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모든 이용자에게 4월22일까지 이용 가능한 보상 쿠폰을 지급했다. 보상은 다이아 2000개, 캐릭터 소환권 10장, 펫 소환권 10장으로 구성됐다.
업데이트 이후 '기술적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복구 및 보상을 약속했다. 위메이드커넥트 측의 공지는 유저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일 위메이드커넥트는 '로스트 소드' 주요 캐릭터들의 능력 상향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후 캐릭터 가웨인의 핵심 스킬 효과가 게임 내에서 사라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세종시에 사는 김 모(남)씨는 자신이 로스트 소드에서 주로 다루는 캐릭터인 '가웨인'의 주된 효과가 업데이트로 사실상 사라지는 피해를 입었다.

이 논란은 로스트 소드의 핵심 콘텐츠인 '초월 시스템'에서 비롯됐다. 초월을 거치면 캐릭터에 새로운 스킬이 생기거나 기존 스킬 효과가 강화된다. 가웨인은 특정 초월 단계(5초월) 이상부터 강력한 스킬을 얻을 수 있는 캐릭터로 알려졌다. 이를 믿고 김 씨 역시 11만 원 상당의 게임 내 고가 아이템인 '선택권'을 사용해 가웨인을 초월시켰다. 그러나 업데이트 후 가웨인의 기존 스킬인 '버프 중첩당 최종 피해량 10% 증가' 효과가 삭제됐다.

다른 캐릭터인 '엘리자베스'와 '크리스티나'도 능력이 하향돼 로스트 소드 공식카페에서 유저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크리스티나는 스킬 사용 제한 시간(쿨타임)과 지속 시간이 바뀌었다. 대표적인 스킬인 '어둠의 춤' 쿨타임은 12초에서 15초로 늘었고 지속 시간은 8초에서 6초로 줄었다. 이 때문에 기존 특정 캐릭터들과의 조합이나 전략에 영향을 받게 됐다는 게 유저들 불만이다.
위메이드커넥트 관계자는 "개발팀에 상황을 전달했으며 내부적으로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공식 카페에 '가웨인 관련 밸런스 이슈에 대한 안내'라는 공지를 올려 가웨인의 스킬 효과 삭제가 개발팀의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