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세청과 게임업계에 따르면 매출기준 상위 게임사 10곳 가운데 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그룹, 넷마블, 네오위즈의 공익재단 5곳의 지난해 사업수입(기부금 수익)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404억5583만 원을 기록했다. 10대 게임사 중 크래프톤, NHN, 컴투스,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등 5곳은 공익재단을 운영하지 않았다.
공익재단 5곳의 사업비는 327억4355만 원으로 12.7% 감소했다. 지난해 사업수입 대비 사업비 비중도 80.9%로 31.3%포인트 하락했다.
사업비가 가장 큰 곳은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운영하는 오렌지 플래닛과 퓨처랩, 희망스튜디오 3곳이다. 3곳을 합하면 127억822만 원이다.
퓨쳐랩은 '창의, 창작' 환경을 조성하고 확산하는 글로벌 교육 재단이며, 오렌지 플래넷은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스타트업들의 성장 플랫폼이다. 희망스튜디오는 사각지대 사회문제해결을 위해 설립된 재단이다.

스마일게이트는 희망스튜디오외에도 퓨처랩, 오렌지 플래닛 등 3개 재단을 운영하고 있어 전체 기준으로 보면 사업비는 감소했으나 기부금 수익은 210억9354만 원으로 271.5% 늘었다.
넥슨(대표 강대현·김정욱)이 운영하는 공익법인 넥슨재단의 지난해 사업비는 119억3197만 원으로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기부금 수익이 98억3646만 원으로 35.2% 줄면서 사업비 비중은 121.3%로 38%포인트 상승했다.
넥슨은 사업비가 줄어든 배경에 대해 지난 2023년 코로나로 병원 적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긴급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박병무)가 운영하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하 NC 문화재단)은 56억6272만 원으로 5.2% 증가했다. 게임사들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기부금 수익은 42억1801만 원으로 34% 감소하면서 사업비 비중은 134.3%로 50%포인트 상승했다.
넷마블과, 네오위즈가 각각 운영하는 넷마블문화재단과 마법나무재단은 사업비가 23억9462만 원과 4602만 원으로 각 25.6%, 17.9% 감소하면서 사업비 비중도 6%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