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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고객안전 '뒷전'… 불량 CVT 비용 책임전가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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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고객안전 '뒷전'… 불량 CVT 비용 책임전가 급급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21 07: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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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가 마티즈2 CVT(무단자동변속기) 불량에 대한 소비자의 A/S요청을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며 미온적으로 응대해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전라도 광주에 사는 조모씨는 지난해 11월 말경 엔진오일 교체 및 정기검진을 위해 공업사를  방문했다가 ‘미션점검’을 권유받았다.

마티즈2의 ‘CVT결함 무상리콜서비스’를 지원받기 위해선 지정정비소를 이용하라고 해 대우자동차정비소에 입고, 확인 요청했다.

하지만 담당기사는 “미션에 문제가 생기면 계기판의 CVT가 점등된다. 만약 점검결과 CVT관련 문제가 아니면 점검비용 30만원은 소비자가 지불해야 한다.”며 “점등 안 된 상태에서 굳이 점검을 하겠냐?”고 물었다.

별 문제가 아닌 듯 얘기하는 기사의 설명에 별도의 비용까지 들일 필요는 없으리란 생각에 점검을 포기하고 차량을 계속 운행한 것이 화근이 됐다.

지난 1월 27일 서울에서 울산으로 주행 중이던 차가 CVT불량으로 멈춰서 버린 것.

100km속도로 주행 중 갑자기 ‘픽’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휘청거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우선 갓길로 정차를 하고 보험회사로 연락을 하자 “견인예상비용은 30만원이며 CVT이상의 경우 대우지정업소에 입고해야 견인비용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광주 지정정비소에 문의하자 담당기사는 “본인은 갈 수 없다.” 고 딱 잘랐다.

이어 “CVT가 점등돼도 CVT이상이 아닐 수 있다. 그럴 경우 견인비용은 차주가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션점검 요청 때와는 상반된 얘기에 조씨는 할 말을 잃었다.

조씨는 “오후 8시경이라 춥고 당황스러워 도움을 받고자 문의를 한 것인데 비용 책임만 떠넘기려했다.”며 분개했다.

가까운 정비업소로 연락을 부탁했지만 잠시 후 “해당업체 연결이 안 되니 직접 전화해 보라.”며 080대표번호를 알려줬다.

결국 조씨가 직접 080으로 연락해 도움을 받았고 차량 사고의 원인은 ‘CVT불량’인 것으로 판명돼 무상서비스를 받았다.

이에 관해 GM대우 관계자는 “사고발생시 080대표번호로 접수받아 가장 가까운 주변업체나 협력업체의 긴급출동반이 출동하는 것이 공식절차다. 당시 연락받은 기사도 절차상 효율적인 방법으로 안내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미션점검 요청 시는 ‘점검거부’가 아니라 비용발생시 고객과의 견해차이로 인한 분쟁를 미연에 방지코자 사전고지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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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근 2008-08-27 12:38:52
진짜 100% 공감
마티즈2 E3CVT 차주입니다만....

저랑 똑같은 경험하셨네요...

GM대우의 인런 파렴치한 행태때문에

그들은 항상 2류, 아류라는 이미지가 개선되질 않는가보네요

돗진갯진이지만 그래도 현대자동차가 훨 낫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