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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불티나는 에어컨..판매기록 조기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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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불티나는 에어컨..판매기록 조기 경신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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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는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연일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일찍 시작된 장마로 인해 7월초부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 경기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가전업계에 숨통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강우량이 많지 않은 `마른장마'로 동해안 지역에는 나흘째 열대야 현상이 일어났고, 강릉과 영월, 영덕 등은 기후관측 이래 7월 중 최고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7월말 전남지역에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정도 빨라진 셈이다.

   기상청은 이러한 폭염과 장마 기후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를 내놓고 있어서 에어컨 업계는 이달 말까지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잔뜩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폭염의 대표적인 수혜자는 휘센과 하우젠 에어컨을 판매하는 LG전자와 삼성전자.

   LG전자는 휘센 에어컨이 주말인 지난 5일 올들어 최대 하루 판매량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하루 최고 판매량 기록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인 7월 첫째주 판매량의 3배에 달한다. 지난해의 경우 7월말에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으나, 올해는 장마철이 앞당겨지면서 3주 가량 일찍 판매량이 정점으로 치솟고 있다고 LG전자측은 밝혔다.

   LG전자는 연초 소비경기 침체로 인해 에어컨 예약판매가 다소 주춤했으나, 4~5월 이른 무더위로 인해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자 모처럼 주름살을 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Life is cool 휘센 고객 감동 페스티벌'에 박차를 가해 에어컨 판매 확대에 속도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DA마케팅팀장 이상규 상무는 "올해도 한반도 아열대화와 긴 무더위 등 기후영향으로 에어컨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7월 초 이례적인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본격적인 성수기로 접어든 이달부터 판매는 더욱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주말부터 폭염이 시작되면서 7월 1일부터 7일까지 하우젠 에어컨 판매량이 6월 마지막 주에 비해 6배 이상 급증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는 에어컨 판매가 비교적 활발했던 작년 7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7일은 평소 에어컨 판매량이 많지 않은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열대야의 영향으로 하루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년보다 일찍 에어컨 판매량이 수직상승하고 있는데 기상청 예보 등을 감안하면 이 같은 추세가 한 달 가량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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