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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영화 보지마..기름 값 아까워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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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영화 보지마..기름 값 아까워서 안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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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업계가 고유가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US에어웨이가 국내선에서의 기내 영화상영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9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US에어웨이 그룹은 5 달러를 내고 헤드세트를 구입해 기내 영화를 시청하는 이들이 갈수록 줄어드는 데다 약 227kg이나 되는 비디오 시스템을 제거시켜 기체의 무게를 가볍게 함으로써 유류 소비를 절감키 위해 국내선의 영화 상영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상당수 승객들은 소지해온 헤드세트로 영화를 시청하거나 휴대용 전자장비를 이용,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물을 감상하고 있는 추세다.
US에어웨이는 이번 결정으로 영화 상영을 위한 각종 유지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게 돼 연간 1천만 달러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US에어웨이는 국내선에 투입되는 항공기에 설치돼 있는 비디오 시스템을 제거하는 작업에 곧바로 착수한 뒤 오는 11월 1일부터는 영화 상영이 중단될 것이며 새로 들여오는 항공기에는 아예 비디오 시스템이 장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래비스 크리스트 US에어웨이 판매.마케팅담당 부회장은 지난해에 비해 유류 값이 85%가량 상승했다며 "지출이 급격히 증가하는 동시에 수입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별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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