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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배구> 한국 쿠바에 패배..10전 전패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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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배구> 한국 쿠바에 패배..10전 전패 '아쉬움'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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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가 2008 월드리그 국제대회에서 쿠바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해 예선 전패의 부진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13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예선리그 B조 쿠바와 홈경기 2차전에서 `차세대 거포' 문성민(36점.경기대)의 엄청난 화력쇼에도 불구하고 2-3(16-25 25-22 25-22 20-25 12-1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4년 일본에서 열린 NHK배 대회서 3-2로 승리한 뒤 쿠바에 38연패를 당했고, 상대전적에서도 3승42패 절대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역시 10전 전패로 B조 최하위.

쿠바는 5승5패로 3위를 달렸다.

한국의 약점이 반복된 경기였다. 문성민 외에는 결정을 지어줄 만한 공격수가 없었다. 신영수(11점.대한항공)가 10점 이상을 득점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쿠바의 경우, 15살의 신예 윌프레도 레온이 22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4명의 공격수가 10점 이상을 기록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었다.

또 상대 코트를 흔들 공격적인 서브는 보기 어려웠고, 쿠바의 강서브에 대한 리시브는 불안해 세트 플레이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강만수 배구협회 강화이사가 시종 " 서브 리시브부터 하라 " 고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

첫 세트를 16-25로 힘 한 번 변변히 쓰지 못하고 내준 한국은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2, 3세를 내리 따내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4세트 초반부터 리시브 불안으로 조직력있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한국은 서브실패까지 이어지면서 4세트를 20-25로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 2-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률을 이뤘다.

마지막 5세트는 시소게임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문성민의 연속 공격으로 8-8로 팽팽하게 경기를 이끌어간 뒤 여오현의 기막힌 디그를 신영수가 강스파이크로 연결해 9-8로 앞서기도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롤란도 후르킨(14점)이 연이어 강서브로 한국 진영을 흔들며 12-9까지 앞서가면서 사실상 경기는 기울었다. 이후 블로킹이 터치 아웃되고 문성민의 마지막 강타마저 코트를 벗어나면서 아쉽게 12-15로 세트를 내주며 쿠바전 연패의 사슬을 끊는 데 실패했다.

신치용 감독은 " 홈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해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 내용은 좋았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결정적인 서브득점을 연속 허용했다 " 고 패인을 분석하고, " 서브리시브가 안되면 할 게 없다 " 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선수들의 강도높은 연습을 주문했다.

한국팀은 18-19일 러시아에서 월드리그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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