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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도서관, `독도' 명칭 변경 검토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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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도서관, `독도' 명칭 변경 검토 보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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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도서관이 장서 분류.관리의 기본이 되는 주제어 가운데 현행 `독도(Tok Island)'를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으로 변경하는 문제를 검토하려던 계획을 15일 오후(현지시간) 보류했다.

   미 의회도서관 공보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안의 민감성이 있는데다 지명위원회(BNG)와 주미 한국대사관 등으로부터 충분한 의견수렴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언제까지 심의가 보류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등으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들을 때까지"라고 밝혀 일단 심의계획이 무기한 연기됐음을 시사했다.

   또 의회도서관의 아나 크리스탄도 연합뉴스와의 전화 접촉에서 "연기됐다"고 거듭 확인했으나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심의를 앞두고 한인사회 등을 중심으로 압력이 계속 들어가고, 한일관계가 독도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묘한 시점인 점 등을 감안해 도서관측이 심의를 연기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의회도서관측은 16일 오전(미국시간) 도서목록 관련 주제어(SACO:Subject Authority Cooperative Program) 편집회의를 열어 독도를 리앙쿠르 암으로 바꾸는 문제를 안건으로 채택해 결정할 예정이었다.

   의회도서관측은 도서주제어 관련 편집회의를 앞두고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심의대상 목록에 `151 Tok Island(Korea) CANCEL(취소)', `151 Liancourt Rocks'가 포함됐다고 예고했다.

   리앙쿠르는 조선시대에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의 이름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현재 미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홈페이지 등의 국가소개란에는 독도가 리앙쿠르 암이라는 용어로 명시돼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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