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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정지민 'PD수첩' 놓고 '뜨거운 샅바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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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정지민 'PD수첩' 놓고 '뜨거운 샅바싸움'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16 20:3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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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에 대해 사회 각계에서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진중권 중앙대 교수와 이 프로그램의 번역에 참여했던 프리랜서 번역자 정지민 씨가 16일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진 교수. 진 교수는 이날 'PD수첩' 인터넷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에 20여 건의 글을 잇달아 올려 정씨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PD수첩' 측의 전날 해명방송 내용을 적극 옹호했다.

진 교수는 "정씨는 그동안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가 CJD(크로이츠펠트야콥병)와 vCJD(인간광우병)를 구별하지 못했다는 'PD수첩'의 해명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며 "아레사의 어머니는 양자를 구별했지만 자신의 딸이 걸렸다고 의심받은 병은 vCJD라고 단언했기 때문에 정씨는 자살골을 날린 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씨는 자신의 인터넷 카페에 "진씨의 말대로 아레사 어머니가 vCJD와 CJD를 구분했다면 방송 화면의 CJD는 말 그대로 CJD를 표현한 것일 수 있는데 왜 방송국에서 그것을 교정했을까"라고 비꼰 뒤 "MBC는 자신의 주장이 효과적으로 잘 먹힐 수 있는 아레사 어머니의 자극적 멘트를 골라 CJD를 vCJD로 바꿔버린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진 교수는 또 "정씨는 아레사의 주치의가 '동네의사'에 불과하다고 인신공격에 가까운 논변을 구사했다"면서 "정씨가 링크해 놓은 기사의 본문을 보면 의사'들'이라고 복수로 돼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의사들은 죄다 동네의사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씨는 "'동네의사'라는 말은 인신공격성 발언이 아니고 의심질병에 대한 진단이 필요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곳이라는 뜻"이라고 대응했다.

   아울러 정씨는 "문제의 방송은 아레사 빈슨이라는 인물이 아니라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에 관한 프로그램"이라는 진 교수의 지적에 대해 "문제는 ('PD수첩'이) 자신의 견해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교묘히 편집하고 대놓고 왜곡했다는데 있다"고 공격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공개한 '다우너 소'(일명 '주저앉는 소') 동영상과 관련, 진 교수는 "그 동영상이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상관없이 중요한 것은 다우너가 여전히 도축돼 식품으로 팔려나간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정씨는 "문제는 이 동영상이 마치 광우병 고발을 위해 광우병 소를 찍은 동영상인양 화면과 번역을 조작했다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공방과 함께 네티즌도 프로그램 시청자의견에서 편을 갈라 주장을 주고 받고 있다. 아이디 'acejeong'은 "'PD수첩'의 바른 보도로 국민은 미국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다 정확하게 알게 됐다"고 했고, 반면 'ejcho33'은 "'PD수첩'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 오보가 있었고, 광우병과 관련한 상당한 파장으로 연결된 만큼 이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할 것이다"라고 반론을 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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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2008-07-16 22:43:56
진중견이 말은 항상 옳다. 왜?
자기 말의 잘못을 깨달을 수 있는 인지능력이 떨어지거든. 인신공격? 자기가 늘상하던 인신공격을 나쁘다고 말하다니...아주 자폭중에서도 핵폭탄을 가지고 자폭을 하는군...매국노 진중견....이런 넘이야 말로 진정한 매국노다.

근데 2008-07-16 21:50:38
프리랜서 정씨
쟤는 조선일보 들어가고 싶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