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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언씨 횡령당한 178억원 출처.."하늘서 떨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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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언씨 횡령당한 178억원 출처.."하늘서 떨어졌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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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철언 전 장관이 모 대학 여교수를 상대로 고소한 198억 원대 횡령사건 수사는 25일 여교수가 횡령 혐의로 기소되면서 일단락됐다. 그러나 비자금 의혹이 제기됐던 횡령 당한 돈의 출처는 오리무중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박 전 장관이 맡긴 178억여 원을 통장을 위.변조하는 방법으로 인출한 혐의(특가법상 횡령)로 H대학 무용과 교수 강모(47.여)씨를 불구속기소했으나 횡령한 돈의 성격을 밝히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이 부인, 처남은 지난달 초 "178억원을 횡령 당했다"고 주장하며 강 교수와 관련자 6명을 성남 분당경찰서와 성남지청에 고소했다.

   노태우 정권 시절  실세였던 박 전 장관이 여교수에게 178억 원이라는 거액의 돈을 횡령 당한 과정과 이같은 거액이 어떻게 조성됐는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박 전 장관이 강 교수에게 관리를 맡긴 돈은 71개 차명계좌에 나뉘어 입금되어 있었다.

  당시 박 전 장관의 측근들이 "기업으로부터 수십억원씩 돈을 받아 1천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이 돈 출처에 대한 의혹이 증폭됐다.

   박 전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1천억 원대 비자금 조성은 허황된 거짓말이다. 강 교수가 횡령한 돈도 선친의 유산과 친지들이 연구소 설립을 위해 준 후원금"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3회에 걸쳐 조사했다. 또 2회에 걸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박 전 장관이 강 교수에게 관리하라고 맡긴 71개 차명계좌에 입금된 돈의 출처도 추적했다.

   그러나 은행 입.출금 전표가 보존기간 5년이 지나 모두 폐기돼 차명계좌에 들어 있는 돈의 성격을 밝힐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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