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코스닥 상장자인 뉴월코프 전 대표인 박씨를 25일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후 소환해 뉴월코프 회삿돈을 횡령했는지 등에 대한 본격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박씨가 작년 3월 뉴월코프 주식 130만주(3.16%)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뒤 100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주가를 조작했다는 단서를 포착했다.
이에 앞서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박씨가 뉴월코프에서 회삿돈을 횡령하고 이를 채워 넣기 위해 한 사채업자로부터 거액의 돈을 빌린 정황을 잡고 관련 기록을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
뉴월코프는 지난해 박씨의 인수설이 퍼지면서 주가가 폭등해 대표적인 `재벌 테마주'로까지 떠올랐다. 그러나 박씨가 불과 몇 달 만에 지분을 3자에게 모두 처분하고 손을 떼 버려 개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검찰은 박씨가 경영권을 인수하고 실제 실행할 뜻이 없던 유상증자를 발표해 시세를 조종하려 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또 박씨가 작년 7월 석유정제 분야 전문 기업인 가남오앤시 지분 15%를 50억원에 사들여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 석유 사업 등에 진출한다는 내용을 공시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웠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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