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서 자연 임신을 통해 일란성 세 쌍둥이가 태어났다.
26일 목포 M병원에 따르면 김모(39.여) 씨는 전날 오후 5시 56분께 전치태반에 따른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1분 간격으로 남자 아이 3명을 출산했다.
세 쌍둥이는 34주 3일만에 태어나 몸무게가 1.77㎏, 1.84㎏, 1.73㎏로 저체중이지만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자연임신으로 세 쌍둥이를 낳게 됐는데 시험관 시술이 아닌 자연임신으로 세 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수천∼수만 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딸 셋을 키우고 있는 김 씨는 임신 초기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분만을 포기하라는 권유에도 종교적 신념과 병원측의 도움으로 분만을 시도했다.
병원 관계자는 "힘든 수술을 거쳤지만 산모도 건강하다"며 "힘들게 태어난 아이들인 만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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