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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후반 투입..역전골 엮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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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후반 투입..역전골 엮어 냈다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2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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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29)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코리아투어 두 번째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역전골의 발판을 놓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설기현은 26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울산 현대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뒤 1-1 동점이던 후반 35분 졸탄 게라의 역전골의 시초가 된 정교한 크로스로 팀의 2-1 역전승에 보탬이 됐다.

 지난 23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코리아투어 첫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을 뛰고도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설기현은 이날 활약으로 로이 호지슨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부산에 0-1로 지며 프리미어리그 팀으로서 자존심을 구겼던 풀럼도 이날 만큼은 조직력이 어느 정도 정돈된 모습으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전반 19분 레온 안드레아센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풀럼은 1분 뒤 에디 존슨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울산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홈팀 울산의 몫이었다. 울산은 전반 22분 현영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이진호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 오른쪽 골문 상단 구석을 꿰뚫었다.

   풀럼이 만회골을 터트린 것은 후반 12분. 하프라인에서 지미 불러드의 롱 크로스를 사이먼 데이비스가 골문 앞으로 뛰어들며 헤딩 슈팅을 날렸고 볼은 뛰어나온 울산 수문장 김영광의 키를 넘어 골문을 갈랐다.

   이후부터는 설기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측면보다는 중앙에 머물면서 골 기회를 노리던 설기현은 후반 20분 아크 오른편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것이 현영민에게 막혔고 8분 뒤에는 불러드가 중앙선에서 넣어준 패스를 오른발로 컨트롤한 뒤 아크 정면에서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공중으로 뜨고 말았다.

   완벽한 기회를 놓친 설기현은 후반 35분 멋진 크로스로 실수를 만회했다.

   설기현은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게라가 골문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날린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를 다시 클린트 뎀시가 헤딩 슈팅을 날렸고, 다시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게라가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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