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허구연 야구 해설위원의 방송사고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 대만전 경기가 끝나고 탁구 중계로 화면을 연결하는 도중 약 1분가량의 시간동안 야구 중계진의 자유로운 대화가 여과없이 전파를 탔다.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은 방송이 끝났다고 생각한 듯 “대만은 완전히 가버렸네. 끝났다”며 “일본이 1-0으로 (캐나다를) 이겨서 일본하고 미국이 올라올 것 같다”고 얘기하자 방송관계자들도 이에 호응했다.
이어 “경기가 드라마 같다. 감독 김경문, 주연 한기주”라며 ‘김경문 야구’에 대해 “웃기는 야구”라는 촌평을 내린 뒤, “윤석민이 잘 던졌어. 윤석민 안 데려 왔으면 어쩔 뻔 했어? 그렇게 반대하더니”라며 기분좋게 웃었다.
MBC 스포츠제작단 측은 “베이징에 있는 주조정실의 오디오 장비에 결함이 생겨 발생한 사고”임을 인정하고 “현재 방송 상태는 정상으로 복구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귀여운 방송사고’ '중계진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호평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엄연한 방송사고’라며 MBC의 어의없는 실수를 비난했다.
현재 온라인 상에는 MBC의 '방송사고'를 담은 오디오 파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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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의없는게 아니라 어이없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