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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노린 테러조직 적발..16세 소년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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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노린 테러조직 적발..16세 소년도 포함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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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겨냥한 테러조직이 적발됐으며, 여기에는 16살의 최연소 테러리스트가 포함돼 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여왕 이외에 남편인 필립공 등 영국 왕실의 주요 인물들이 테러 대상에 포함됐으며 이런 내용의 리스트가 문제의 테러조직에서 발견됐다.

   체포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웨스트요크셔주(州) 브래포트 출신인 아비드 후세인 칸(23)은 자신의 컴퓨터에 테러 대상의 인물사진은 물론 해당 거주 공관 등에 대한 지도와 자세한 정보를 언제든 사용 가능하도록 저장하고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영국 의회 건물 등의 역사적 건조물, 뉴욕.워싱턴의 지하철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 세계은행 건물 등을 찍은 홈 비디오 테이프 등도 발견됐다.

   한 대(對)테러 소식통은 "문제의 조직이 폭발물과 독극물과 관련한 정보들도 갖고 있었다"면서 "이들이 실제 공격을 실행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배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즈의 대 테러국장인 존 파킨슨은 문제의 테러 조직은 "실질적인 위협"이었다면서 "이런 인물들은 극단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을뿐더러 실제 테러를 실행하고자 하는 세력이 사용 가능한 테러 도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칸은 18일 영국 법정에서 테러 관련 물질을 소유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유럽과 북미에서의 국제테러조직과 연계된 조직의 일원이라는 혐의에서는 벗어났다.

   신문은 그러나 칸이 오션 블루라는 가명으로 국제테러 조직과 정기적인 접촉을 해왔으며 이런 사실은 조만간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번에 적발된 테러 조직원 가운데 하마드 문시(16)가 포함됐는데, 웨스트요크셔주 듀스베리의 이슬람법원장의 손자로 15세때부터 칸과 접촉해온 최연소 테러범이라고 소개했다.

   인디펜던트는 문시가 GSCE(중등학교 졸업자격시험)의 화학과목을 시험을 치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체포됐다고 전하면서, 낮에는 중학교 학생으로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밤에는 비(非) 무슬림을 없애는 빗나간 목적을 위해 인터넷상에서 테러조직 웹사이트를 서핑하고 불법 테러 관련물을 분배하는 이중적인 생활을 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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