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자동차부품 전문회사인 현대모비스가 단산된 지 16년이 지난 차종까지 순정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국내외에 운행 중인 현대 및 기아차에 공급하는 애프터서비스(A/S) 순정부품은 총 148개 차종, 100만9000 종류. 현재 양산 중인 46개 차종과 생산이 중단된 102개 차종을 포함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단산된 지 16년이 지난 현대차 ‘포니’ 차종에 들어가는 A/S부품을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며 “해당 부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이 단 한 명 있더라도 책임지고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보호법은 ‘자동차의 경우 A/S용 부품을 8년 간 공급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도 현대모비스가 법적 의무를 뛰어넘는 A/S 부품 공급을 가능하게 한 것은 지속적인 물류합리화 작업과 상담서비스 강화 때문.
27명으로 구성된 현대모비스 부품상담센터는 콜센터(1588-7278), 화상상담, 사이버상담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03년에 회사 홈페이지(www.mobis.co.kr)에 부품가격 등 부품정보를 상시 제공하는 ‘사이버 부품상담센터’를 국내 처음으로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지금 현대·기아차 148개 차종 101만 가지에 이르는 A/S 부품의 소비자 가격과 부품 그림을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정비업소에까지 화상상담 전용단말기를 설치, 운용하고 있다.
이 회사 이은행 고객지원팀 차장은 “부품에 대한 문제나 결함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고객들에 대한 질문을 상담해주고 있다”며 “현재 모비스 직영판매점에서 실시 중인 화상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