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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비자정보]올해 일본 히트상품은 '절약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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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비자정보]올해 일본 히트상품은 '절약형'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19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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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 일본 열도를 휩쓴 히트 상품의 키워드는  '절약'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트라는 올해 일본 히트 상품 1위에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 상품이 등극할 정도로 절약 소비를 반영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일본 유행정보지 니켓이 트랜드가 발표한 올해 히트상품 30선에는 절약 지향적 소비가 반영된 제품이 10위 안에 4개가 포진하고 있을 정도다.

올해 일본 히트 상품 1위를 차지한 PB 제품들은 이온, 세븐&아이홀딩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저가에 대량 발매해 '일본 서민의 구세주'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이온의 '톱밸류'라는 PB 상품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4천억 엔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세븐&아이홀딩스도 '세븐프레미엄'이라는 PB 상품을 발매해 기세를 올리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일본 버블 붕괴 직후 다이에가 '세이빙'이라는 PB 상품을 내놓은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가격파괴만을 내세웠던 반면 최근 PB 상품들은 품질을 대폭 향상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 히트 상품 2위는 초저가 소형 컴퓨터인 'Eee PC', 3위는 실내용 게임기 'Wii Fit', 4위는 아웃렛몰, 5위는 칼로리 '0'을 표방한 제로음료, 6위는 철도박물관이었다

특히 7위에는 한국산 화장품인 BB크림이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산 BB크림은 일본 TV에 소개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수개월간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였으며 6개월간 100만개가 팔린 상품이 나올 정도였다.

   9위는 저렴한 패션매장 'H&M', 9위는 신세대 광디스크인 블루레이레코드, 10위는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기구인 '케시퐁'이 차지했다.

   이밖에 10위부터 30위권에는 아이폰 3G, 니코틴패치, 레인부츠, 핫아이 마스크, 리퀴드껌, 후지산 등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인들이 절약 지향적 소비를 하고 있지만 무조건 싸다고 잘 팔리지는 않는다"면서 "현재 불황인 일본에서 인기를 얻는 상품은 최저가가 아닌 품질도 수반돼야 한다는 점을 한국 기업들은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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