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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인사자료는 못 줘"..정부와 대통령에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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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인사자료는 못 줘"..정부와 대통령에게 도전?
  • 이경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17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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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농림수산식품부에게 정면 도전하고 있다. 농수산장관의 지시로 농협중앙회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으나 농협은 핵심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노조까지 발 벗고 나서 감사를 방해하고 있다.

농협 대한 감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농협 개혁을 강조한 데서 비롯됐다. 따라서 자료 제출 거부와 감사 방해가 계속될 경우 이는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반발과 도전으로  비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관심으로 모으고 있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16일 채원병 농협중앙회장을 직접 만나 이 문제를 협의했다. 감사를 받아 달라고 장관이 중앙회 회장에게 부탁을 하는 형국이 됐다.

 특히 인사 운영 부분의 경우 농협이  중앙 회장의 고유 권한이라며 자료 제출을 거부해 지난10일부터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지난달13일부터 이달 3일까지 농협중앙회 8개 부서와 경기 가평 축협 등 8개 회원조합에 대해 정기감사를 해  거의 마무리됐다. 그러나 인사 운영 자료는 농협 측이 '농협중앙회장의 고유 권한'이라며 자료 제출을 거부해 손도 제대로 대지 못하고 있다.특히 노조가 감사장 진입로를 차단, 감사 활동을 막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협이 노조를 바리케이트로 내세워 감사를 거부하고 있다는 인상이 매우 짙다"며 "농협 이 노조의 힘을 빌어 정부에 도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노조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하고, 감사원에 훨씬 더 강도 높은 감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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