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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노인 전문병원이 노인 학대해 불구자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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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노인 전문병원이 노인 학대해 불구자 만들어"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1.02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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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미경 기자]노인전문병원원이 환자 관리를 소홀히 해 건강이 악화됐다는 하소연이 제보됐다.

의정부시 가능동의 이모씨는 지난 4월 몸이 편찮은 어머니를 노인전문병원인 C병원에 모셨다.

이씨는 병원측의 환자관리가 미덥지 않아 하루에도 수차례 병원을 방문해 어머니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는 “환자의 몸에서 땀이 나도 무방비 상태로 놔둔다. 매일 환자를 물수건으로 닦아주어야 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 보호자가 올 때만 씻긴다. 시트도 한 달이 넘도록 갈아주지 않아 직접 갈아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간병인이 어머니에게 쉰 죽을 먹인 적도 있었다. 어머니가 체한 것도 일주일 이상 모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이 바빠진 이씨는 지인에게 어머니를 봐달라고 부탁했다. 지인으로부터 어머니 몸에서 물이 나온다는 연락을 받은 이씨는 황급히 병원을 방문했다.

이씨는 “욕창과 몸에서 물이 나오는데도 의사, 간호사, 간병인들도 모르고 있었다. 물이 나온다는 사실을 지인이 발견했다”고 분개했다.

더욱이 욕창치료사는 “맡겨주면 빨리 낫게 해준다”고 큰소리쳤지만, 이씨 어머니의 상태는 더욱 악화돼 4개월 이상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며칠 뒤 다 나았다는 말을 듣고 어머니의 상태를 살펴봤지만 욕창이 심해 어머니의 몸에 구멍까지 뚫려 있었다. 체위 변경을 잘 하면 욕창이 안 생긴다. 환자를 위급지경에까지 몰고 가는 병원 측의 무관심에 기가 막히다”고 불만을 토했다.

이어 “어머니가 입원전에는 앉아서 식사도 하고 손도 움직였는데 병원 측 관리소홀로 지금은 코로 음식물을 넣어 식사를 하고, 한 손은 얼음주머니를  과도하게 사용해  후유증으로 마비됐다. 병원비, 간병비 다 받아먹고 힘없고 병든 노인을 함부로 다뤄 피가 나고 멍들고 퉁퉁 붓게 만들었다”고 화를 삭이지 못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보호자가 보건소에 불만 사항을 접수해 보건소에서 직접 실사를 나온 적이 있다. 환경이나 조건 등을 보고간 뒤 병원 측의 문제점은 없다고 결론이 났다. 최선의 진료를 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멍이 든 사진>

 
<얼음주머니 과다로 마비된 손>

<욕창이 악화된 부위>

<주사 바늘을 잘못 꽂아 붕대감은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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