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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네슬레 커피믹스,검정 테이프 '덕지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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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네슬레 커피믹스,검정 테이프 '덕지덕지'"
  • 백진주 기자 k87622@csnews.co.kr
  • 승인 2009.02.10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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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백진주 기자] "한국네슬레는 제품을 출고하기 전에 한번 검사라도 해보는지 궁금하네요."

한국네슬레가 제대로 검수되지 않은 불량 제품을 유통시켜 소비자의 불만을 샀다. 

서울 금호동의 회사원 김 모 씨(여.34세)는 지난 3일 초이스 커피믹스 (100개들이)를 개봉하다 낱개 포장된 커피 중 7개에 검은 테이프가 둘러진 것을 발견했다. 1월 24일경 사무실 비품 구매 시 100개들이 3개를 다량 구매한 것 중 하나였다.

포장지를 잘라보니 바깥쪽과 안쪽 모두 검은 테이프가 감겨 있었고 공기 유입으로 내용물 또한 변색되어 있었다.

업체로 연락하자 다음날 직원이 방문해 제품을 수거해 가며 “포장지를 작업하는 제조상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작업 과정을 알 수 없는 김 씨가 이해하긴 쉽지 않았다.

그는 또 새 제품을 가져와 교환해 주겠다고 했지만 제품에 대한 신뢰를 잃은 김 씨는 이를 거절했다. 담당자는 다음날인  5일까지 ‘구매가 환불’을 약속하고 돌아갔다.

하지만 다음날 업체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았다. 태연한 일처리에 화가 난 김 씨는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을 비롯해 한국소비자원등 여러 곳으로 상황을 알렸다. 다음날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고 오후 2시경 3만 9600원 입금을 확인했다.

김 씨는 “식품위생에 문제가 많아 소비자의 불안감이 여전한 데 불량 제품을 판매하고도 무감각하게 대응하고 있다가 문제가 불거져서야 호들갑 떠는 태도에  실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기업에서 이런 기본적인 점검조차 없이 제품을 유통시킨다니 어이가 없다”고 한탄했다.

이에 대해 한국네슬레 관계자는 “포장지를 작업할 때 롤과 롤을 연결하는 작업에 검정 테이프를 사용한다. 포장작업이 마무리된 후에는 연결 부위의 포장지를 선별해야 하는 데 업무상 실수로 유입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클레임 처리 과정에서의 시간지연에 대해서는  “고객 상담실에서 접수 후 청주공장으로 보내 조사를 하고 있었던 건이다. 확인 후 연락을 드린다는 것이 무책임하게 느껴지게 한 것 같아  사과를 드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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