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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으악~커피 속에 '커터 칼날'~소름 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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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으악~커피 속에 '커터 칼날'~소름 쫙"
  • 백진주 기자 k87622@csnews.co.kr
  • 승인 2009.02.19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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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백진주 기자]한국네슬레 커피에서 커터 칼날이 검출돼 소비자가 경악했다.

작년 동원F&B 참치캔에서도 커터 칼날이 발견돼 식품 이물질에 대한 사회적여론이 비등했었다.

그러나 회사측은 제조공정에서 커터가 전혀 사용되지 않고 만에 하나 칼날이 유입됐다 하더라고 금속탐지기로 걸러내기 때문에 완제품에서 검출될 가능성은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

충남 서산의 조 모(남.52세)씨는 지난 2월 5일 한국네슬러의 수프리모 커피 리필용에 남아 있는 내용물을 병으로 옮겨 담던 중 4cm길이의 커터 칼날 조각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얼마 전 구매해 절반가량을 병에 덜어서 먹고 절반가량 남아 있는 것을 병에 쏟아 붓던 마지막 즈음 칼날이 뚝 떨어진 것.

곧바로 업체 사이트에 제품에 기재된 제조날짜, 시리얼번호, 생산자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함께 커터날 발견 사실을 신고했다. 다음날까지 아무연락이 없어 소비자센터로 연락하자 상담원은 제품교환 및 회수를 요청했다.

조 씨는 과거에도 유명업체의 과자에서 이물질을 발견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업체에서 증거물을 회수해 간뒤 흐지부지해  버린 경험이 있는  터라 ‘증거인멸’을 우려해 제품 회수를 거절하고 대신 이물질을 찍은 사진을 전송했다.

3일 후 담당자는 “사진은 잘 봤다. 하지만 정밀한 조사를 위해서는 해당 제품이 필요하다”며 위협적인 이물질로 받은 소비자의 정신적 충격은 아랑곳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제품 회수만을 요청했다.

조 씨는 “제품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했음에도 명확한 답변 없이 증거물에만 집착하는 이유를 묻고 싶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업체 공장 등에 견학 간 경험이 많아 원재료 투입 시 카터 칼을 이용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이번 경우도 그 과정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신뢰를 잃은 제품을 교환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네슬레측에서는 보관과정에서 유입됐을 경우를 의심하지만 그럴 확률은 전혀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9일 통화종료 후 지금껏 업체 측에서 연락이 없자 조 씨는 16일 서산시청 식품위생과로 직접 조사를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에 대해 한국네슬레 관계자는 “전 제조 공정상 카터 칼을 사용하는 곳은 없다. 모두 가위를 사용한다”며 조 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만에 하나 외부유입이 됐을 경우라도 제조공정마다 X레이 촬영기나 메탈디텍터(금속 검출기)를 통해 이 같은 이물질은 모두 걸러진다”고 설명했다
.
“사진과 기타 정보만으로는 면밀한 조사가 불가능하다. 소비자가 원하면 조사 후 제품반납을 거듭 안내했지만 무조건 거부해 어떤 진척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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