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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잠옷 가랑이~쫙" vs "소비자 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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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잠옷 가랑이~쫙" vs "소비자 과실"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3.05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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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민재 기자] 속옷 전문업체 신영와코루의 비너스가 구입 한달만에 가랑이가 터져 못입게 된 잠옷의 교환 요청을 거절해 소비자의 불만을 샀다.

부산시 신평1동의 소비자 윤 모(남. 39세)씨는 지난해 4월 결혼선물로 비너스 잠옷을 선물 받았다. 1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이라 윤 씨는 손세탁만 고집했고 3~4 차례 밖에 착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5월경 바지 전체적으로 올이 풀리더니 어느 순간 가랑이 앞부분이 3cm 가량 터졌다.

원단불량이라 생각한 윤 씨가 근처 매장에 교환을 요청했으나 "본사의 심의결과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 과실로 판명났다"고 거부하며 수선된 제품만 돌려보냈다.

하지만 수선된 제품 역시 며칠 지나지 않아 동일하자가 발생했다. 윤 씨는 할수없이 선물 받은 고가의 잠옷을 입지도 못한 채 옷장 속에 1년 가까이 보관하고 있다.

윤 씨는 "원단불량이라 AS를 맡겨도 똑같은 문제가 생길게 뻔하고 검사결과도 바뀔 리가 없다. 선물주신 분한테 미안해서 말도 못하고 있다"라며 "10만원이 넘는 브랜드 제품이 시장에서 파는 만 원짜리 잠옷보다 못하다. 옷장 속에 구겨져 있는 잠옷을 볼 때마다 화가 나서 뒤늦게 제보하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비너스 관계자는 "자체검사를 통해 제품불량이 아닌 소비자 과실로 판명 났다. 수선은 매장에서 임의로 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소비자가 원하면 재심의가 가능하다. 만약 본사의 검사결과를 믿지 못한다면 제3의 기관에 위탁해서 심의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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