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덜덜이' 살 빼는 효과 없다~오히려 더 쪄"
상태바
"`덜덜이' 살 빼는 효과 없다~오히려 더 쪄"
  •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3.09 08:45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냥 올라서 있으면 저절로 살이 빠지는 것처럼 광고되고 있는 `수직진동운동기(일명 덜덜이)'가 체중 감량이나 내장 지방 감소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직진동운동기는 무중력 상태의 우주 공간에서 우주비행사들의 근 위축과 골밀도 감소를 예방하기 위해 훈련용.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근력운동기다. 현재 광고나 인터넷 홈쇼핑 등을 통해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되고 있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가정의학교실 조희경 교수팀(제1저자 유정훈)은 의대 2-3학년생 91명(남 56명, 여 35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최소 주 3회 이상, 10분 동안 `수직진동운동기'을 이용하도록 한 뒤 실험 전과 3개월 후의 체중과 체성분을 분석한 결과, 살 빠지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남성의 경우 체중, 체질량지수, 근육량, 체지방량, 체지방률, 내장지방 면적 등을 비교했다. 그러나 실험군과 대조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반대로 나타났다.실험군에서 3개월 후 평균 체중이 1.1㎏ 증가해 이 기기를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0.3㎏)과 견줘 오히려 더 높은 증가치를 기록했다.

   체질량지수(실험군 0.5㎏/㎡, 대조군 0.0㎏/㎡)와 체지방량(실험군 0.8㎏, 대조군 -0.3㎏), 체지방률(실험군 1.0%, 대조군 -0.6%) 등도 대조군보다 실험군에서 더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정상체중이었던 여자 실험군에서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2월호에 실렸다.

   조희경 교수는 "수직진동운동기는 젊은 남녀 성인에서 체중 감량 및 체지방, 내장 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고,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데도 유의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오히려 운동 직후 전신 가려움증과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는 부작용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은진 2009-03-14 13:53:40
스펀지에서 봤습니다만
다리떠는 사람들이 골밀도가 높게 나온걸로 봐서
골밀도를 높이는 목적외엔 없는 거군요 비싸기도 비싸던데 ....

중계동 2009-03-10 07:54:16
한가지 더 궁굼한점?
그렇다면 덜덜이 운동기구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해야하는건가요?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