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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적자 사상 최대..초당 2만4천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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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적자 사상 최대..초당 2만4천달러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14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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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는 또다시 7천억달러를 넘어 5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미 상무부가 13일 밝혔다.

미국의 2006년 무역적자는 7천636억달러로 2005년의 7천167억달러보다 6.5% 증가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해 매 초 당 2만4천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매 초마다 도요타 하이브리드 승용차인 프리우스나 이 차를 이용해 5만마일 이상 갈 수 있는 휘발유를 살 수 있는 금액이 무역적자로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지난해 무역적자가 2005년에 이어 2년 연속 7천억달러선을 웃돌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국제유가의 강세가 지속된데다 중국 및 일본과의 무역수지 적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지난해 대외 수출은 1조4천380억달러로 전년대비 12.8% 증가했으나 수입도 2조2천10억달러로 1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2천325억달러로 2005년의 2천15억달러보다 310억달러나 증가했으며,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 역시 전년대비 7.2% 뛴 884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이 기록한 수입규모는 모든 미국인이 일 년 동안 외국산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기 위해 7천300달러를 사용한 것에 해당하는 것이며 이는 미국인들이 미국 제품보다는 외국제품을 더 많이 사용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CNN머니는 수출이 수입에 비해 50% 빠르게 증가해야만 지난해 수준의 무역적자폭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미국의 무역적자폭이 확대된 상태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무역적자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면서 무역적자는 늘어났지만 이로 인해 인플레 압력을 제어하고 미국 업계와 경제의 경쟁력에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교역상대국들이 달러를 지불 수단으로 사용하고 확보한 자금을 미국에 투자하는 이상 무역적자가 단기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다만 무역적자 규모가 무한정 확대되는 것은 문제라면서 결과적으로 빌린 돈은 상환해야 하며 이는 장래에 삶의 질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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