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주인공은 심영희(42) 사범으로 쿵후 5단, 검술 5단, 합기도 5단의 무술 고수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인근 피코와 윌튼에 종합무술학교를 설립한 심 사범은 설을 맞아 지난 18일 '중국동포 설맞이 큰 잔치' 행사에 자랑스런 인물로 초청돼 박수 세례를 받았다. 그는 이날 조선족들이 설을 축하하며 서로의 '아메리칸 드림'을 나누는 자리에서 계란 두 판 위에 가뿐하게 올라서는 차력시범을 보였다.
심 사범은 "아메리칸 드림을 일궈 가는 조선족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무술 15단의 그가 무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쿵후를 시작한 것은 여덟살 때였다.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서 태어나 성장한 심 사범은 고교시절에는 야구선수로 활동했으며 연변대학에서는 육상선수로 전국대회 메달을 휩쓸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던 중 1999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미국 곳곳을 다니며 각종 무술과 차력시범을 선보여 미국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심 사범은 40대의 나이를 잊은 채 20대들이 참가하는 세계무술대회에도 도전장을 냈다.
그는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조선족 동포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가라고 조언하고 싶다"며 "오는 3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세계 킥복싱.종합무술대회에서 챔피언 벨트를 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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